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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 미치다

관신사의 물놀이 by 관신사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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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전 수영생각만 하고살고있다.

유튜브 알고리즘도 수영이 빠지질않는다.

내가 어떻게 수영을 하게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은 어떤지 기록해보고자한다.

 

수영을 좋아하던 아이

어릴적부터 물놀이를 굉장히 좋아했다.

계곡, 바다, 한강수영장, 하다못해 마당에 고무통에서 물받아놓고 노는것까지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요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학원들을 다니게 되었다.

그 많은 학원들중 수영도 있었다.

 

명동에 있는, 지금은 없어진 수영장이였다.

그냥 시키니까 한 수영이였지만

차츰 재미를 찾아갔고, 모든 영법을 배웠고, 스타트와 턴까지 배웠다.

 

하지만 초등학교때 또래애들보다 수업을 못따라가는걸 부모님이 아시고는

가까운 검도장과 보습학원을 제외하곤 모두 끊으면서 자연스레 수영과도 멀어졌다.

 

수영이란걸 알게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고자 충무아트센터에 있는 여러 스포츠프로그램을 뒤져보다가 수영이 있는걸 보게되었다.

지금의 아내와 나는 바로 수영을 등록했고

와이프는 초급반에서 킥판 발차기부터, 나는 중급반부터 시작했다.

물잡는걸 이때서 깨닫기 시작한거같다.

 

너무너무 힘들었다. 안하던 운동을 하면 핑핑도는 느낌

그치만 너무너무 재밌었고 물놀이를 좋아했지만 사회생활하며 잊고있었던 나의 물놀이세포가 살아났다.

 

아내는 수영에 흥미를 못찾고 한달만에 다른 운동으로 갈아탔고

나는 한달만에 상급반으로 옮겨지게되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수영장마다, 시간대마다 실력차이가 많은거같다. 그때의 나는 상급반실력은 아닌거같다.

 

그렇게 차츰 수영에 재미를 느끼고 적응해갈쯤 결혼식을 올리고 사업장 인테리어, 집 이사 등등

많은일들을 겪으며 수영을 끊고 생업에 전념할수밖에없었다.

 

아침수영을 하면 되잖아

사업체를 운영하다보니 퇴근이 불규칙해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을 안했다.

나는 매년 12월이되면 내년목표를 세우는데

23년도의 목표는 꾸준히 운동하자였다.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찾아본게 종로구민회관이였다.

우선 집이랑 가깝고

구에서 운영하는만큼 저렴하다

일단 체력고려해서 화목 아침 7시수영 등록!

진짜 죽을맛이였다.

근육통, 물먹음, 헛구역질

1월 한달은 그렇게 통증과 회복을 반복하며 지나갔고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할만은 했다.

 

새옹지마

자유형은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했다.

새로운 드릴, 롤링, 다운스위프, 하이엘보, 무엇하나 제대로 할줄 몰라 허덕였다.

그래도 화목만 나가니까 악착같이 앞사람을 쫓았다.

안되는걸 힘으로 하다보니

결국 부상이왔다.

왼팔어깨통증

오른쪽 호흡을 하는 나로써는 오른쪽 어깨 롤링을 확실히해줘야 왼쪽 어깨에 무리가 안간다.

근데 롤링이 안되는걸 힘으로 왼팔을 젓다보니 어깨에 무리가 많이갔나보다.

결국 병원에서는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진단해줬고 한달정도 쉬는걸 추천해줬다

그렇게 4월은 반성과 자아성찰의 시간

술도 끊고 유튜브로 수영영상을 보고 치료에 전념했다.

4월한달간 수영을 할수없음에 너무너무 속상했다.

 

다시 열심히

통증클리닉을 이제 안와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5월달 수영을 등록했다.

그리고 롤링 특히 오른쪽 어깨롤링에 더 신경써서 왼쪽어깨 부하가 안걸리게 열심히 노력중이다.

스타트와 턴이 아직 약하고 체력부족으로 허덕일때도 있지만

전처럼 어깨통증이 생기진 않아서 괜찮은거같다.

 

흉추가동성에 문제가 있는거같고 또 부상이 생길까봐 스트레칭과 유연성기르기를 열심히하기로했다.

그래서 월수금은 아침 7시 수영, 화목은 같은시간에 5층에서 요가를 하고있다.

 

 

앞으로 발전하는 내 모습과 떠올린부분을 기록해나가보려고한다.

수영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 좋은 얘기 주고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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